어린이집 비건 부모들 땜에 미치는 보육교사 판 글

비건들이 혐오해 마지않는 현대의 영양학과 과학기술 덕분에 채식만으로도 모든 영양을 섭취하는게 불가능하진 않습니다만, 엄청나게 까다로운 일이죠.
그런데 저렇게 신념만 앞서는 사람들은 지식도 별거 없어요. 콩먹으면 괜찮거든?! 김먹으면 괜찮거든?! 배양육 곧 시판될거거든?! 이라고 블로그에서나 본 글만 앵앵대니 원.

어린이집 비건 부모님들땜에 미치겠네요...jpg

10년 전 쯤, 도시생활이 너무 지긋지긋해지고, 연구원 생활하다가 얻은 과음등으로 고지혈증 등의 문제로 채식을 강권하길래..
조용한 환경에서 공부도 하고, 마음 좀 비워볼까 하고, 경남에 있는 한 절에서 템플스테이로 3개월 정도 머문 적이 있는데
방학기간이 되니까, 애들을 동자승으로 보내는 캠프가 있더군요.
오래는 아니고 겨우 2~3일에서 한 4~5일 정도? 학년마다 달랐음
근데 절에서도 애들을 위해서 다 고기 반찬 준비해 줌, 육해공 공고루 무조건 끼니마다 올림
그래서 덕분에 나도 고기 얻어먹었음-_-;;
가끔 학생들이 안왔으면, 나는 거기 도망쳤을 거임, 고기는 소중함.
암튼, 왜 고기 먹이냐고 하니까, 스님들은 실상은 육체적으로 하는거 없이 주로 앉아있고 하니까, 상관 없는데
성장기 애들 뛰어 놀아야 하는 애들은 채식만 하면 몸이 망가진다고 함,
실제로도 이 절에서도 초반에는 별 배려 없이 채식만 3일 정도 시켜봤는데, 실제로 애들이 아예 기력이 빠지는게 보인다고 함.

암튼 대한민국에서 채식을 제일 오래 했을 불교계에서도, 아이들의 채식은 공개적으로 반대를 표시했음, 만약 굳이 채식을 해야 한다면, 아이들에게는 해산물이나 가금류 등은 허용하고 20대 이후, 완전 비건을 하게 하는식으로 해야 함.

육식주의자들은 별소리 없는데
채식주의자들은 무슨 자기들이 진짜 큰일하는줄 암
글고 저건 비건 문제가 아니라 그냥 진상들.